홈페이지를 새 도메인으로 옮기고 나서, 어느 날 검색 결과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 주소들이 여전히 검색에 남아 있는데, 눌러보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만 뜨더라고요. 확인해 보니 이런 404 오류가 무려 92개나 쌓여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걸 하나씩이 아니라 한 번에 정리한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왜 이런 오류가 생겼을까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홈페이지를 예전 도메인에서 새 도메인으로 이전하면서 옛 주소들이 검색엔진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둘째, 그동안 카테고리를 이것저것 만들었다 지웠다 하면서, 삭제된 카테고리 주소가 죽은 채로 검색에 남아 있었죠. 특히 한글로 만든 주소나, 어린이집·유치원처럼 비슷한 카테고리를 여러 버전으로 만든 것들이 문제였습니다.
■ 먼저 전체 목록부터 확인했습니다
무작정 하나씩 고치면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 서치 콘솔에서 404 오류 전체 목록을 내보냈습니다. 색인 메뉴의 페이지 항목에서 “찾을 수 없음(404)”을 클릭하면 실제 주소 목록이 나오고, 이걸 파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92개를 한눈에 확보하니, 비로소 어떤 규칙으로 정리할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404 오류 92개, 이렇게 한 번에 잡았습니다
핵심은 죽은 주소를 살아있는 관련 페이지로 “301 리다이렉트”하는 것이었습니다. 방문자도 검색엔진도 자동으로 올바른 페이지로 넘어가게 만드는 방법이죠. 92개를 하나씩 등록하는 대신, 옛 주소와 새 주소를 짝지은 목록을 CSV 파일로 만들어 Redirection 플러그인에 한 번에 업로드했습니다. 도구 메뉴의 Redirection에서 가져오기 기능을 쓰면, 수십 개를 한 방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주소가 많을 때는 정규식(Regex) 규칙 하나로 여러 개를 묶는 방법도 유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주소들은 규칙 한 줄로 전부 어린이 큐비클 페이지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빈 카테고리와 잘못된 주소도 함께 정리
이참에 글이 하나도 없는 빈 카테고리도 정리했습니다. 빈 카테고리가 검색에 노출되면 “알맹이 없는 페이지”로 취급돼 사이트 전체 평가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나중에 채울 카테고리는 검색 색인만 제외(noindex)하고, 안 쓸 것은 삭제했습니다. 이름과 주소(슬러그)가 서로 다른 지역을 가리키던 오류들도 바로잡았고요.
■ 정리하며 배운 것
가장 크게 느낀 건 “카테고리는 실제로 쓸 것만 만들자”였습니다. 비슷한 카테고리를 잘게 쪼개 만들수록 관리가 어려워지고 죽은 주소만 늘어납니다. 그리고 주소를 바꾸거나 페이지를 지울 때는 반드시 리다이렉트를 함께 걸어야, 그동안 쌓아온 검색 순위를 잃지 않는다는 것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홈페이지도 가끔은 대청소가 필요하네요.